◎일부대,직원 대기지시… 삼삼오오 앞날토론 김일성북한주석 사망소식이 전해진 9일하오 서울대등 각 대학 총학생회는 캠퍼스 곳곳에 「급보」를 잇달아 붙이고 라디오 TV의 속보를 지켜보느라 부산했다.
서울대는 긴급 구내방송을 통해 6급이상 직원의 교내비상대기를 지시했다. 학생들은 김주석 사망 속보 대자보를 도서관등에 내걸고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전해지는 청와대 통일원 국방부등 정부기관과 미국 일본등 각국의 논평을 체크하면서 해설 대자보를 준비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학과사무실등에 모여 향후 한반도정세등에 대해 토론을 벌이기도했다.
서울대 부총학생회장 김태훈군(23·사법4)은 『남북 정상회담을 불과 보름앞두고 김주석이 갑작스럽게 사망해 놀랐다』며 『북한의 권력승계 작업이 끝나는대로 정상회담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세대 학생회관1층에 마련된 대형 뉴스스크린에 김일성사망특보가 나오자 학생들은 발길을 멈추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여대 총학생회 간부 20여명도 TV의 특별방송을 시청하며 나름대로 정보를 수집했다. 고려대 구내에도 관련 대자보가 나붙었다.<김성호기자>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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