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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제교류 당분간 차질”/기획원 전망/「김사망」관련 대응책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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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제교류 당분간 차질”/기획원 전망/「김사망」관련 대응책부산

입력
1994.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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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별 가상시나리오 재점검/“경제안정유지에 최우선 노력” 정부는 9일 김일성북한 주석의 돌연한 사망으로 경협을 포함한 남북경제교류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상황 파악과 함께 앞으로 예상되는 사태 진전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하오 2시30분 한이헌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기획원은 이에앞서 한차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김주석의 사망이 남북 경제교류 등에 미칠 영향들을 분석하고 이번 사태로 경제가 동요되지 않도록 만반의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한차관은 『북한의 변혁이 직·간접적으로 경제에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므로 이에 대응하는 우리의 역할이 무엇이 돼야 할지에 대해 신중하고 신속한 판단과 대처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고 『일반 국민들이 지나친 흥분으로 동요되는 일이 없도록 경제분야의 안정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기획원은 김주석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의 평화적인 대북경제교류 방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미 남북 관계의 변화 가능성을 여러 각도로 예상하고 각 상황에 따른 가상 시나리오를 마련해 놓고 있어 이를 재점검하는 외에 당장 대북관계와 관련한 별도의 대책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기획원은 그러나 오는 25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상당 기간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북한의 내부 권력체계 재구축에 따라 남북관계가 가변성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어떠한 형태든 새로운 북한의 권력체제 다지기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남북 경제교류가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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