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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대상 신영식 목칠작품「야산」/서예대상 전윤성 「이퇴계선생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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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대상 신영식 목칠작품「야산」/서예대상 전윤성 「이퇴계선생 시」

입력
1994.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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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김미진·정지현·박병호·이필하­공예/김명자·백영일·황복만·황보근­서예/대한민국 공예·서예대전 한국미술협회(이사장 박광진)가 주관하는 제9회 대한민국 공예대전의 대상은 신영식씨(33·홍익대 강사)의 목칠작품 「야산」에 돌아갔다. 또한 제6회 대한민국 서예대전의 대상은 전윤성씨(39·성균관대 강사)의 한문서예 「이퇴계선생 시」가 차지했다.

 모두 5백점이 응모된 공예대전의 우수상은 김미진(31·금속부문) 정지현(35·도자) 박병호(32·목칠) 이필하씨(33·염직)에게 돌아갔다. 백태원심사위원장은 『전체적으로 진실하고 건강한 한국적 아름다움의 추구가 돋보였다』고 평했다.

 지난해에 비해 작품수가 많이 늘어난 서예대전에는 모두 1천8백3점이 응모되어 김명자(40·한글부문) 백영일(40·한문) 황복만(49·사군자) 황보근씨(43·전각)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동익심사위원장은 『고법에 충실하고 창의성이 뛰어난 작품을 선정코자 했다』고 밝혔다.

 공예대전과 서예대전의 대상 우수상 특선 및 입선작은 모두 13일부터 30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된다.【박래부기자】

◇특선자 명단

 공예대전=유연희 전용일(금속) 박현방 서미성 안병진 조현주 최휘연(도자) 신낭호 김남수(목칠) 김월순 윤경희 손금선 박금미(염직)

 서예대전=서혜경 이은숙 최민열 신명숙(한글) 오교선 이장환 정동문 박지석 선주석 김창수 채순홍 전인식 김일숙 최인수 이태용 박중섭 송정택 이은설(한문) 장정영 김병옥 허임석 최창길 김재일 김주성(사군자) 김범수(전각)

◎공예대상 신영식/“우리 정서에 현대감각 가미”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은 우리들의 본능인 것 같습니다』

 공예대전 대상자로 선정된 신영식씨(33)는 전통적 작법을 살리면서 현대감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수상작인 장식장「야산」은 흑단을 이용해 전통적인 먹감나무의 결을 표현하고 칼날 같이 날카로운 선과 대칭 구도로 현대디자인의 멋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홍익대 목공예과와 동대학원을 나온 그는 사람과 자연을 대상으로 동양적인 풍취의 작품을 만들어왔다.

◎서예대상 전윤성/“금석문 멋과 어울리게 작업”

 서예대전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전윤성씨(39)는 『이 상은 서예뿐 아니라 행동에서도 모범이 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재는 이퇴계선생이 지은 「늙을 때까지 부단히 글쓰는 노력을 하면 이름을 떨칠 수 있을 것」이라는 문장. 전씨는 『죽필 작업을 했기 때문에 튀는 특성을 부드럽게 해서 금석문의 멋과 어울리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청주대 한문학과를 나온 그는 대학졸업 무렵부터 중진서예가 권창윤씨를 사사하고 있다. 수상작은 전서체이다.【김병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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