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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세 10∼20%P 곧 인하/상승기미 물가 안정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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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세 10∼20%P 곧 인하/상승기미 물가 안정위해

입력
1994.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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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ℓ당 59∼29원 내릴듯/재무부, 경유도 2∼3%P검토 재무부는 8일 최근들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조만간 휘발유세를 인하키로 했다. 인하폭은 10∼20%포인트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휘발유에 대한 교통세율은 1백90%에서 1백70∼1백80%로 낮아지게 되며 휘발유가격은 5∼10%가량의 인하요인이 생겨 리터당 5백99원에서 5백40∼5백70원선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는 휘발유와 함께 경유세율도 현재 25%에서 2∼3%포인트가량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재무부의 이같은 방침은 올들어 경제가 내수경기 수출 금리 증시등 모든 면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독 물가만이 상승기미를 보이고 있어 물가불안에 전력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세수의 감소를 감수하면서도 물가를 반드시 잡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휘발유가격의 인하가 다른 부문에 미치는 영향까지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물가는 상반기중에는 4.3% 올랐으나 이달들어 장마탓에 오름세가 부쩍 가파라져 이미 5%선에 다다랐거나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재무부 당국자는 『가뜩이나 물가가 불안한 상태에서 국제유가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세율을 그대로 둘 경우 하반기중 유류가격이 계속 상승, 물가불안을 부채질할 우려가 있다』며 『정부 각 부처의 물가안정노력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미리 인상요인을 상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홍선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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