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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발암폐유」 오염사고/주범은 환경관리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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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발암폐유」 오염사고/주범은 환경관리화사

입력
1994.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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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ㅒ 20여톤 내보내/「대구환경관리」 허가취소·대표수배【대구=정광진기자】 속보=낙동강에 발암성 폐수를 몰래 버린 「범인」은 어처구니없게도 환경청이 허가해준 민간 폐수처리업체였다.

 대구지검(이의경검사)과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은 7일 대구 성서공단내 폐수수탁처리업체인 대구환경관리(주)(대표 여환홍·37)가 지난달 30일 고농도 유독성 폐수 20여톤을 무단방류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 회사 기술과장 김룡수씨(34)를 수질환경보전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회사대표 여씨를 수배했다.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은 대구환경관리의 폐수수탁처리업허가를 취소키로 했다.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폭우가 쏟아지자 2백70톤규모의 옥외저장탱크의 밸브를 열어 1시간동안 유독성 디클로로메탄과 벤젠 톨루엔등 유기용제가 함유된 20∼30톤의 폐수를 빗물통로를 통해 복개천으로 흘려 보냈다.

 대구환경관리는 지난달 28일 옥외저장탱크에서 폐수소각로쪽으로 연결되는 직경50㎜의 폐수이송관을 절단해 놓아 폐수방류가 용이했다. 디클로로메탄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의 음용수기준치의 3백만배가 넘는 양이다. 대구환경관리측은 폐수방류후 이를 은폐하기 위해 절단한 배관주위를 용접한 사실도 드러났다.

 대구환경관리는 87년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폐수수탁처리업 허가를 받아 자체 시설이 없는 성서공단일대 영세업체에서 나오는 폐수를 하루 50여톤씩 처리해 주고 수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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