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5만원짜리 객실 6개사용/카지노서 한번에 1억2천 환전/강남고급음식점서 11차례 회식 일본 야쿠자 13명이 4박5일간의 서울 휴가중 2억여원을 쓰고 돌아갔다.
도쿄를 중심무대로 한 폭력조직 스미요시(주길)회 보스급 간부들과 행동대원 13명은 지난달 29일 입국, 하루 45만원이 넘는 롯데월드호텔 스위트룸등 객실 6개에 투숙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들은 지난 3일 출국할 때까지 강남의 고급음식점에서 11차례 회식, 이태원 등지에서 7차례 쇼핑, 카지노나 룸살롱 출입 9차례에 일본서 가져온 4천5백만엔(한화 3억6천만원·세관 신고액)중 2천5백50만엔(2억5백만원)을 썼다.
특히 워커힐호텔 카지노에서는 한번에 1천5백만엔(1억2천만원)을 칩으로 바꿔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 이들은 단체로 이동할 때는 입국 때부터 안내한 강남 D룸살롱 간부의 차량이나 최고급 렌터카를, 쇼핑 등 개인행동을 할 때는 모범택시를 이용했다.
이들이 투숙한 호텔 객실이나 회식자리에 간간이 국내의 「어깨」들이 출입, 동태를 감시하던 경찰이 마약 밀거래가 아닌가 긴장하기도 했으나 순수한 휴가로 끝났다.
일본의 3대 폭력조직중 하나인 스미요시회는 피라미드지도체제인 다른 조직과 달리 소규모 그룹의 연합체성격을 띤 조직으로, 도쿄와 15개현에 8천여명의 조직원이 있다.【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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