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창민특파원】 미국은 2개의 분쟁지역에 동시 대처한다는 새 군사전략인 「윈 앤드 윈」방식으로는 한반도 유사시 걸프전때의 절반밖에 안되는 병력을 투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작성됐다. 7일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보도한 「클린턴미정권의 한국 방위 계획의 어리석음」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민간연구기관인 헤리티지 재단의 고위 방위정책분석가인 B 스프링씨가 작성한 것으로 미국의 새 군사전략이 안고 있는 이같은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이의 폐기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보고서는 우선 『북미 고위급회담이나 그 뒤에 있을 25일의 남북정상회담도 북한의 핵의혹을 둘러싼 군사 분쟁의 가능성을 배제할 보장이 전혀 없는데도 클린턴정부는 마치 전쟁의 위험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클린턴정권의 방위전략으로는 한국방위를 위한 효과적인 전쟁을 수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하나의 대규모 전쟁에 대비하면서 한국전선에서 싸운다는 전략개념으로는 걸프전보다 희생자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승리를 거둘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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