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운동 새방향 모색”/방송환경 변화따른 조직강화등 대응책 마련 지난해 7월7일 「TV끄기운동」을 벌여 호응을 얻었던 YMCA가 이 운동1주년을 맞아 변화하는 방송환경에서의 새로운 시청자운동을 모색한다.
서울YMCA시청자시민운동본부는 7일 YMCA강당에서 「TV끄기운동」1주년 기념세미나 「다채널 다매체시대 수용자주권운동이 나아갈 길」을 개최한다. 「먹고 살려고 애쓰는데 희희닥거리고 노닥거리는 TV를 보고 있노라면 화가 치민다」는 「TV끄기운동」캐치프레이즈의 정신을 계승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강준만 전북대교수와 이중한서울YMCA영상문화위원장이 주제논문을 발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 모색될 새로운 시청자운동의 방향은 「TV끄기운동」이 TV의 저질오락물 양산과 편파보도에 대한 대항운동으로 촉발된 것과 같이 문화론적인 시각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CATV와 위성방송, 그리고 범람하는 국내외 상업영상물의 파고등 급변하는 제도와 환경 속에서 시청자운동도 이에 대응하는 구조와 형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채널시대, 수용자주권운동의 현실과 방향」주제발표문에서 강교수는 방송환경의 변화를 수용자운동의 관점에서 「위험과 기회」의 국면으로 해석했다. 즉 새로운 환경은 시청자주권운동의 당위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임과 동시에, 운동의 다양화로 인해 수용자주권운동의 지향점과 목표를 분산시켜 그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조직강화 및 확대 제도적 지원을 위한 입법운동의 병행 다원화에 대비한 연대구축 경영개념을 도입한 재정확충등을 구체적 수용자운동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중한씨는 「영상문화개방의 시대, 수용자운동의 대응」이라는 주제발표문에서 멀티미디어시대의 도래에 따라 기술선진국의 소프트웨어프로그램(타이틀) 유입 및 범람에 대한 대응운동으로서 수용자운동을 전망했다.
이씨는 수용자운동은 불건전프로그램에 대한 논의 확산 수용자가 스스로 좋은 프로그램을 갈구하는 능력배양을 비롯, 수용자의 소프트웨어 선별능력을 전반적으로 키우는 것으로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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