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금성그룹이 백화점업에 본격진출한다. 럭키금성그룹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신일빌딩에서 「LG백화점」현판식을 갖고 백화점업 진출을 공식선언(사진)했다. LG백화점 사장에는 유수남 LG유통 전무가 선임됐다.
유통전문회사인 LG유통을 갖고 있는 럭키금성그룹은 지난 92년 경기 안산에 「LG 마키 백화점」을 설립, 운영해왔으나 이번 LG백화점 설립을 계기로 LG유통은 슈퍼마켓, 편의점등 소형 유통업을 전담하고 LG백화점은 대형점을 맡도록해 그룹내 유통업을 2원화하기로 했다.
LG백화점은 오는 2000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입,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 10개의 점포를 개설할 계획인데 안산의 1호점에 이어 2호점은 경기 부천 중동신도시내에 연건평 2만평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LG백화점 유사장은 『2호점은 이미 2천4백평 규모의 부지가 확보됐으며 3,4호점 건립계획도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모든 점포에 첨단시설을 갖추고 최신 경영기법을 도입해 LG백화점을 2000년대 한국 유통업의 선두주자로 키울 각오』라고 밝혔다.
LG백화점 출범으로 국내 정상급 대기업들의 유통업분야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재벌그룹중 현대백화점이 금강개발을 통해 현대백화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을 분리시킨 삼성그룹은 최근 분당의 서현역사부지를 인수, 백화점등 대형유통업 재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선경그룹도 선경유통을 설립, 연쇄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의 유통그룹인 롯데그룹은 잠실에 제2롯데월드 건설을 추진중이다. 동아그룹도 부평에 동아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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