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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술」 선진국 78%선/산업은행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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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술」 선진국 78%선/산업은행 발표

입력
1994.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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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산업의 환경기술수준은 현재 선진국의 78%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5일 조사됐다. 또 국내기업들이 그린라운드(GR)시대의 국제적 규제요건을 충족시키고 선진국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기술을 개발, 실용화하려면 적어도 2000년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이 발표한 「GR에 대비한 업종별 대응방안」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그린기술」은 반도체 가전기기 기계등 주로 몬트리올협약과 관련된 CFC대체기술이 요구되는 산업에선 선진국대비 90%수준까지 올라 있으며 늦어도 96년께에는 완전한 실용화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에너지소비가 많은 업종의 환경기술에 있어서는 국제기준은 물론 선진국에 비해서도 절반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린기술의 완성상태를 1백으로 할 때 대표적 에너지소비업종인 철강의 경우 선진국평균치가 85인 반면 우리나라는 60에 불과하다. 또 ▲섬유 선진국 90, 한국 40 ▲제지 선진국 80, 우리나라 50이며 ▲공해배출이 많은 자동차에서도 선진국이 85인데 비해 우리는 60선이다.

 이들 산업은 화석연료의 사용을 규제하는 기후변화협약과 유해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을 통제하는 바젤협약이 규제수준을 강화할 경우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는 업종들이다. 산은은 향후 도래할 GR시대에 대비하려면 ▲지나치게 하향화되어 있는 국내환경기준을 상향조정하고 ▲환경마크대상범위를 재생품위주에서 환경관련 전 상품으로 확대하며 ▲SOC차원에서 환경문제를 접근할 것을 주장했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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