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수산대 교양학부 고강옥교수(48·동양철학)는 4일 『학자로서의 실력과 소양을 갖추고 있으나 기득권에 밀려 학자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후배 연구자들을 위해 교수로서의 모든 기득권을 반납한다』는 내용의 「교육양심선언」을 했다. 「기득권반납」이란 같은 연구분야에서 교수임용 자격을 갖춘 연구자가 저술·논문등 연구자료를 제출하면 객관적 심사를 통해 자신보다 연구실적이 뛰어난 사람에게 교수직을 양보하겠다는 것.
고교수는 『이같은 결정은 한번 교수로 임용되면 정년때까지 교수직이 보장돼 학문탐구 노력 없이 무사안일하게 학연, 지연에 따른 파벌싸움만 일삼고 있는 우리나라 학계의 고질을 타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부산=김종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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