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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보유 유휴설비만 가동해도/연 49억불 남북합작생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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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보유 유휴설비만 가동해도/연 49억불 남북합작생산 가능

입력
1994.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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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경협추산 산업연구원(KIET)은 4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작투자에 의한 경제협력방안이 채택될 경우 남한 경공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유휴설비만으로도 연간 49억달러어치가량의 제품을 합작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산업연구원은 또 현재 섬유 신발 완구 가방등 경공업분야에서 남한보유설비의 10%정도가 유휴설비로 가동되지 않고 있으며 이들 유휴설비를 북한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3백만평규모의 공업단지와 21만명정도의 생산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설비를 북한에 설치, 낮은 임금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할 경우 원가를 남한 생산원가의 70∼85%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은 따라서 남한의 유휴설비와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하는 합작사업이 이루어질 경우 중국 인도네시아등 후발개도국 제품과도 대등한 가격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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