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회담서 핵문제이상 협의/남북정상 통일논의 환영”【도쿄=이재무특파원】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제네바에서 열리는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핵문제를 뛰어넘어 대화를 확대하고 싶다며 대북관계개선 의욕을 보였다고 일 마이니치(매일)신문이 4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일 서방선진 7개국(G7)기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클린턴대통령이 이같이 밝히는 한편 『현시점에서 북한이 한두 개의 원자폭탄을 가졌느냐 여부보다 앞으로 대량의 핵무기를 개발할 가능성이 있느냐가 더 걱정』이라면서 북한의 과거 핵의혹보다 핵무기 개발동결에 더 중점을 두고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클린턴대통령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한 이상 모든 시설에 대해 사찰을 받는 것이 의무』라면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들일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또 『남북한간의 통일이나 관계정상화는 당사자가 스스로 해결할 문제이며 남북정상회담에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라며 남북한 첫정상회담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금세기말과 20년후에 미사일이나 핵물질을 팔아 수입을 얻되 고립국가로 남을 것인지,아니면 이웃국가들과 공존하며 산업 무역 국민적 발전을 꾀할 것인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등과 함께 좀더 개방된 세계의 일원이 될 의사가 있다면 핵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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