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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쟁의 소강국면/현대목재 쟁의안 부결, 현중·기아자 협상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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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쟁의 소강국면/현대목재 쟁의안 부결, 현중·기아자 협상선회

입력
1994.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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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공은 오늘부터 부분파업【울산=정재락기자】 쟁의발생결의가 대의원대회에서 부결된 현대종합목재 노조(위원장 박성신·36)는 4일부터 노사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현대종합목재 노조는 2일 상오 10시부터 울산과 용인공장에서 총 대의원 40명중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찬성 19, 반대 19명의 가부동수로 쟁의발생결의안을 부결했다. 현행 노동조합법(19조 2항)과 노조규약등에는 표결 결과 가부동수가 나왔을 때는 부결처리하고 대의원대회 의장을 맡고 있는 노조위원장은 표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 이갑용·36)도 4일부터 쟁의강도를 낮춰 집행부가 파업방침에 구애받지않고 각 지부별로 파업여부를 결정토록 해 조업근로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측은 이날부터 회사측이 제시한 ▲통상급 7.34%인상 ▲상여금 7백% 지급등을 놓고 본격적인 절충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쟁의를 결정한 현대정공노조(위원장 손봉현·35)는 3일로 냉각기간이 끝남에 따라 4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광명=정정화기자】 지난달 30일부터 이틀동안 부분파업을 벌였던 기아자동차노조는 2일 노조원들이 정상출근, 광명· 아산공장의 전라인에서 정상조업했다.노조는 그러나 쟁의위원회결정에 따라 3일 특근을 하지않고 휴무를 가졌으며, 5일로 예정된 임금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전면파업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진중파업 7일째/공권력 재투입검토

【부산=한창만기자】 파업 7일째를 맞은 한진중공업은 한때 경찰력이 투입됐다 철수한 가운데 3일 노사양측이 협상타결의 실마리를 찾지못해 분규가 장기화되고 있다.

 부산 영도구 봉래동 영도조선소 LNG선상에서 파업중인 1천여명의 노조원들은 ▲노조간부 사전구속영장 철회 ▲경찰철수 ▲연행노조원 석방등을 요구하며 3일에도 농성을 계속했다. 

 경찰은 2일 하오 7시께 3개중대병력 3백여명을 회사내로 투입, 정문등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고 노조규찰대 20여명을 쫓아낸 뒤 철수했다.경찰은 병력 재투입을 검토하고 있으나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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