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여명 수록 「인물총선」 11월 출간 예정/연대순 제작 자료발굴·영구보존 큰 의의 1900년대말 양악이 국내에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1백년동안의 가요사와 가요인들을 망라한 한국가요의 인물통사가 11월 출간예정으로 제작되고 있다.
원로 중견가요인들과 음악출판인이 작업하고 있는 이 책은 「한국가요 1백년 인물총선」. 6절판(전지를 6등분한 크기) 3백50쪽분량의 컬러 지면으로 출판되며 가수 작곡가 작사가 제작자등 우리 가요사에 등장했거나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인물 4천여명이 수록된다. 그동안 우리 가요사를 부분적으로 다룬 책은 있었지만 인물에 대한 개괄적 정리는 거의 없었다. 「한국가요…」는 오랫동안 꾸준히 자료를 축적해온 음악인들이 뜻을 같이해 지난 5월 편찬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으로 작업에 착수한 것. 사장되기 쉬운 자료를 발굴하고 이를 영구보존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를 지닌 가요계의 노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료수집과 정리를 담당하고 있는 윤익삼편집위원(작사가)은 『국민의 정서에 큰 영향을 주는 문화의 중요한 기류인 우리의 가요가 족보정리조차 되어있지 않았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의미는 물론 자료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책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작사가 김지평씨가 가요사를 개략하고 가요사속의 인물들의 사진, 활동상등과 함께 연대기순으로 엮을 예정이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들은 국제화시대에 걸맞게 한글과 영문으로 이력을 기록하게 된다.
「한국가요 1백년 인물총선」 편찬위원회는 가요계의 자료외에 일반인의 자료를 수집, 빠짐없이 기록할 예정이다. 연락처는 277―9681(편찬위원회) 269―3700(한국음악작가협회)【권오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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