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진석특파원】 북미3단계고위급회담의 미국측대표인 로버트 갈루치국무차관보는 30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한국측의 김삼훈핵전담대사 및 일본 외무부의 가와시마 히로시아시아국장과 개별회담을 갖고 3단계회담에 따른 3국간 입장조율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서 3국은 이번 북미고위급회담은 북한의 핵투명성을 확보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하며 북한이 요구하는 일괄타결 방식의 협상보다는 단계적으로 상호신뢰를 구축해 나가는 접근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관련기사 5면
이날 회의에서는 또 3단계고위급회담과 오는 25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은 회담의 성격상 상호보완적인 측면이 강한만큼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도록 3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회의는 이밖에도 일본에 사회당 출신 총리가 선출된데 대해서도 3국간의 입장교환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일본측은 북핵문제에 정책변화가 없음을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3단계회담의 목표는 북한의 과거 핵활동역사를 규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면서 『따라서 북한의 핵의혹이 해소돼 가는 상황에 따라 북미관계의 진전도 기대해 볼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일 3국은 1일 상오 국무부에서 다시 만나 회담대책과 관련한 최종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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