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 국내출판산업 부흥 메카로 문화체육부가 1일 조성계획을 발표한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이하 출판단지)는 97년 출판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낙후된 국내 출판문화산업을 부흥시킬 획기적인 방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출판단지는 국내 출판의 메카이자 나아가 아시아 출판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단지에는 출판유통 현대화를 위한 출판물 종합유통센터와 출판사·인쇄소·제본소 등 출판관련 생산·유통시설과 단체들이 들어선다. 또 출판문화산업박물관, 출판문화산업 종사자들의 주거시설 등 전시 및 지원시설은 물론 아시아 출판문화정보센터, 국제전시장 같은 국제적인 시설까지 들어선다.
김경희씨(지식산업사 대표)는 『이번 단지조성은 정부가 출판업계에 대해 취한 최초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지원정책이다. 출판유통구조의 현대화를 통해 한국 출판이 세계 선진 출판산업국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는 88년 출판계 내부에서 출판물 유통구조 현대화 등을 위해 대규모 출판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후 출판계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출판계는 이를 위해 91년 1월 3백60여개 출판사가 참여한 「일산출판문화산업단지 사업협동조합」(이사장 이기웅)을 설립해 정부에 단지건설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당초 출판단지는 일산 신도시에 조성키로 추진됐었으나 지가문제로 무산된 뒤 이번에 파주군 교하면으로 확정됐다.【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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