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의 고도… 밀림탐험 인기태 치앙마이/해상스포츠 만끽… 해물 풍부인니/낭만적인 절경 “동양의 진주”말련 피낭섬 동남아는 천혜의 관광지이다. 티없이 맑은 바다, 울창한 원시림, 각종 해양스포츠 시설은 공해와 도시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의 휴식처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동남아 지역의 관광지는 불편한 교통에도 불구, 수려한 자연경관과 값싼 경비로 인해 세계적인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우리나라에 비교적 덜 알려진 동남아의 관광명소를 살펴본다.
▷치앙마이◁
태국 북부 제1의 도시 치앙마이는 도시의 고풍스러움과 원시적 생명력을 동시에 경험하게 한다.
치앙마이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다. 그 사이로 핑강(PING RIVER)이 흐르고 주변에는 전통적인 생활양식을 구가하는 유서깊은 작은 마을들이 흩어져 있다. 또 산속에는 메오(MEO) 카렌(KAREN) 리수(LISU) 라와(LAWA) 라후(LAHU) 아카(AKHA)족등 7개 부족이 살고 있다. 이들은 문명에 물들지 않은 「무공해 부족」으로 독특한 문화와 생활방식을 지금까지 지키며 살고 있다.
최근들어 치앙마이를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는 걷거나 혹은 코끼리, 뗏목등을 타고 밀림을 헤쳐가며 이들 부족을 방문하는 트레킹이 인기다. 그들의 전통적 가옥에서 숙식하면서 그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원시림과 때묻지 않은 부족들과의 생활 속에서 체험하는 모험과 감동이 이 곳을 관광명소로 부각시키고 있다.
▷바탐섬◁
싱가포르의 남단 핑거 피어항에서 유람선으로 30여분의 거리에 있는 인도네시아의 바탐섬은 원시상태의 고운 풍광과 문명이 어우러져 국제적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섬의 매력은 윈드서핑 수상스키등 각종 해상스포츠와 테니스 골프등을 값싸게 즐길 수 있는데 있다. 큰 새우와 게등 각종 해산물도 풍부해 체류기간동안 저렴한 값으로 마음껏 먹을 수 있다. 가족단위의 휴식처로 안성맞춤. 해변에서 마주 보이는 한쌍의 섬은 「로맨스섬」이란 이름에 걸맞게 낭만적인 분위기를 물씬 자아낸다.
교통편은 싱가포르에서 유람선을 이용하는 것이 다른 교통편보다 훨씬 정취가 있다. 한편 이 섬은 말레이시아의 조호섬, 싱가포르와 함께 「성장의 삼각지대」의 중심지이다. 따라서 섬 한쪽 편에서는 공단터를 닦는 불도저소리, 필립스, 스미토모등 다국적기업들의 조업, 각국 비즈니스맨들의 바쁜 발걸음등이 끊이지 않아 관광지역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피낭섬◁
「동양의 진주」 「인도양의 에메랄드」로 불리는 말레이시아의 세계적 휴양관광지이다. 이 섬의 장점은 휴양과 관광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휴식처로는 바투 페링기 해변이 위치한 북단의 비치 일대를 꼽을 수 있다. 바다를 따라 곳곳에 솟아오른 바위와 하얀 백사장이 절경이다. 특히 낙조가 내려앉은 황혼녘의 바다는 장관이다. 반면 섬의 중심지인 조지타운은 관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해안 양쪽으로 즐비한 음식점들과 특산물상점, 밤늦게까지 붐비는 대형 백화점등은 시내 곳곳에 남아있는 영국식 고건물과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이 섬의 중심부에 위치한 해발 6백92의 피낭힐은 멀리 말레이시아 반도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푸른 하늘과 코발트빛 바다가 빚어내는 낮의 비경과 선박의 불빛, 네온사인이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밤의 화려함. 피낭섬의 진면목은 여기에 와서야 비로소 실감할 수 있다.【방콕=남재국·김철훈기자】
◎“천국 가까운 낙원” 비 「보라카이」섬/흰모래·원시풍치 일품/저녁놀 “세계제일” 자랑
▷보라카이섬◁
인도네시아의 발리섬이 「지상최후의 낙원」으로 일컬어지고 있다면, 필리핀의 보라카이섬은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으로 불린다. 솝사탕같이 희고 부드러운 모래, 그림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하늘과 바다, 찬란하기 이를데 없는 저녁놀은 다른 어느 곳에서 찾을 수 없는 평화로운 풍경이다.
남북7, 동서1의 이 섬에서는 호텔에서 조차 전화나 TV를 찾아볼 수 없다. 관광객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대신 자연경관은 원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관광객중 유럽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보라카이로 가려면 마닐라에서 파나이섬의 칼리보공항에 항공편으로 도착, 보라카이와 마주하고있는 카티클란까지 버스나 지프니를 타고 가거나 마닐라에서 에어로리프트와 퍼시픽 에어의 두 항공사가 운영하는 경비행기 직항편을 이용, 카티클란까지 가는 방법이 있다.
물가는 최근 자국의 고물가추세로 인해 한국보다 약간 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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