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어라연계곡/1,000m 준령사이로 급류타기 만끽 ①해발 1천이상의 준봉에 둘러싸인 물살좋은 계곡.
정선에서 흘러온 조양강이 수십미터의 기암절벽 아래로 영화에서나 봄직한 급류를 만들어 낸다.
야영하며 물놀이와 낚시, 급류타기(래프팅)를 즐길 수 있다.
②열차나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정선·영월에 쉽게 닿는다.
③동강 줄기의 산골마을에는 민박등 숙박시설이 없다. 야영이 필수.
④정선의 화암관광단지(화암동굴·화암약수), 영월의 단종묘, 고씨동굴, 도담삼봉. 쏘가리 얼음치 메기등이 많다.(강원 영월)
◎석룡산 조무락골/바위·폭포 어우러진 비경
①경기도내 최고의 오지이자 마지막 비경. 약 6길이로 집채만한 바위가 늘어서 있고 폭포와 담·소가 잇달아 천혜의 자연미가 넘친다. 85년에 환경청(당시)이 「청정구역」으로 지정한 가평천의 원류에 해당하는 계곡이다.
②가평서 하루 5회 적목리행 버스가 다닌다. 3회는 용수목까지, 2회는 명지국교까지 간다. 가평버스정류장 0356―82―2308
③약간의 민박시설만 이용 가능.
④가까운 남이섬유원지, 청평호, 수락폭포를 함께 즐길 수 있고 인근 화악산, 청계산, 운악산을 잇는 등산코스가 일품이다.(경기 가평)
◎변산반도/해안따라 바위 “감탄 절로”
①수십개의 바위산이 바다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 임해국립공원. 처녀지와 다름없는 청순한 자연미가 일품이다. 해안따라 치솟은 바위산 지형 때문에 산과 산사이로 S자 모양의 계곡이 발달했고 골마다 물 맑은 폭포가 있다.
②부안행 고속버스를 이용하거나 열차로 가 김제서 내려 부안행 버스를 타면 된다. 부안서 변산해수욕장이나 격포까지 10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닌다.
③부안읍내 여관이나 변산해수욕장, 채석강 주변에서 민박 가능.
④외변산의 변산해수욕장·채석강·적벽강, 내변산의 내소사·개암사등 문화유적과 직소·벼락폭포, 가마소의 자연경관, 격포항,위도의 조기 민어등 해산물과 게장 홍어찜등이 별미.(전북 부안)
◎내린천계곡/2만㏊ 수해이룬 천연림 장관
①국내에 하나 남은 벽지라는 말에 걸맞게 맑은 물, 자갈과 시원한 송림이 절경.
동쪽은 2만㏊의 수해를 이룬 진동리 천연보호림지역과 이어져 있다.
합강교부터의 내린천 강변로는 넓은 백사장을 따라 유원지가 많다.
②인제로 가면(시외버스 이용) 계곡이 있는 현리까지 닿는 시내버스(하루 10회), 완행버스(하루 6회)가 다닌다.
춘천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배를 이용(하루 2회)하면 신남선착장까지 갈 수도 있다.
③인제읍과 현리에 여관이 있고 미산리에서 민박을 할 수 있다.
④피아시강 유원지, 합강정, 진동리 천연보호림, 귀둔, 방동·필례약수, 아미산공원이 가볼만한 곳. 굴참나무껍질등 지역 특산물과 인제 현리 막국수가 별미.(강원 인제)
◎원산도 해수욕장/모래밭 70리… 인근 칠갑산도 볼만
①해안선 70리 전체가 모래밭인 원산도에서 그중 모래가 깨끗한 2정도가 좋다. 모래가 고와 물을 한번 끼얹으면 몸이 깨끗해질 정도.
②열차나 직행버스로 대천까지 가서 하루 3회 운항하는 여객선을 이용한다.
③원산도 선진어촌계를 통해 민박 이용.
④섬 동쪽 외연도는 동백나무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유명. 대천 인근의 칠갑산, 장곡사, 한치고개도 볼거리. 김과 쪽파가 특산물.(충남 보령)
◎미천골/바위·폭포·소가 빚어낸 20리 선경
①설악산의 북쪽에 위치, 암반과 소가 어우러진 20리 계곡길. 흑색 회색빛 반석들과 기묘한 소와 폭포가 선경을 자랑한다. 계곡 인근까지의 길이 비포장상태라 찾는 이들이 많지 않은 편.
②양양읍내에서 갈천·창촌행 완행버스를 타고 미천골 입구인 황이교에서 내린다. 한계령쪽에서는 오색약수 입구를 지나 논화리 삼거리로 가면 된다.
③양양읍내 여관이나 오색온천의 온천장, 낙산해수욕장의 민박,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④사찰은 물론 불바라기약수, 미천·갈천약수, 선림원지, 공수전계곡 유원지, 의춘암등을 가볼 수 있다.
토종꿀 시범단지(강원도가 고시한 한봉보호지역)에서 나온 꿀이 특산물. 계곡 가까이는 음식점이 전혀 없어 자급해야 한다.(강원 양양)
◎강천산계곡/기암 가득한 “호남의 소금강”
①긴 계곡과 기암괴석, 울창한 나무그늘이 어우러진 호남의 소금강. 암벽과 갖은 모양의 폭포가 장관이며 현기증 나는 50m높이의 현수교가 명물.
②광주에서 강천사행 직행버스를 타면 된다. 순창에는 강천사로 가는 버스가 많다.
③강천사주차장 부근 산장이나 일부 식당에서 민박 가능.
④천년 역사를 지닌 강천사, 순창고추장이 유명.(전북 순창)
◎불영·덕구계곡/15㎞ 연이은 상록수림·암벽 장관
①깊은 계곡이 장장 15나 이어져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릴 만큼 계곡미가 장하다(불영계곡). 기암과 삼림이 멋진 골짜기를 연출하는 덕구계곡은 용소폭포가 유명. 불영은 계곡피서뿐 아니라 차로 달리면서 보는 상록수림과 암벽이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다.
②울진까지 직행버스로 가서 불영사행 버스를 이용하거나 부구리를 거쳐 덕구온천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③불영사 입구에 여관·민박시설이 있고 덕구온천에는 숙박시설이 많다.
④불영계곡은 불영사, 꼬치비재·답운재 사이의 옥방휴게소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일품. 덕구계곡은 덕구온천과 용소폭포. 죽변에서 맛보는 전복죽이 별미.(경북 울진)
◎지리산/짙은 원시림·고찰 한껏 어울려
①설명이 필요없는 남한제일의 명산. 송림과 계곡이 아름다운 대원사주변, 시원한 계류와 짙은 녹음을 자랑하는 뱀사골, 원시의 풍광이 살아 있는 칠선 한신계곡, 심원계곡, 밝단계곡, 국골, 피아골등 좋은 곳이 너무 많다.
②정상(천왕봉)에 가장 빨리 오르는 중산리계곡길은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삼거리에서 20번 국도로 중산리계곡 주차장에 도착해 출발. 노고단을 거치는 화엄사경유길은 전남구례군마산면 화엄사입구 종합주차장까지 버스가 다닌다. 뱀사골은 전북남원을 거쳐 산내면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③길목마다 각종 숙박시설이 있다.
④화엄사, 쌍계사, 법계사등 고찰이 좋은 볼거리. 산채가 별미이며 화엄사입구 부근에선 섬진강 은어회를 맛볼 수 있다. 여러 곳에서 토종꿀도 판다.【김광덕·김범수기자】
◎보길도/그림같은 남도 풍광속 고산의 자취가…
①동양화같은 남도풍광과 고산 윤선도의 자취가 사람을 끄는 낭만의 섬. 천연기념물 40호인 상록수림을 배경으로 검고 푸른 자갈이 펼쳐진 예송리해안과 고산의 시정이 어린 부용동 원림·세연지·세연정이 미경이다. 섬 동쪽의 중리해수욕장은 송림과 질 좋은 모래로 유명.
②완도항에서 쾌속선, 카페리가 하루 5회 운항한다. 한반도 최남단인 해남토말(땅끝)에서 노화도로 건너가도 보길도행 배편이 있다. 섬 안에서는 노선버스와 택시 이용.
③완도나 노화도에는 여관이 있고 보길도에 민박집이 많다.
④윤선도유적지, 7백40여의 예송리 상록수림, 중리해수욕장. 피서철에 열리는 임시식당에 검붕장어등 각종 회가 많고 김, 미역, 톳등이 특산물.(전남 완도)
◎그 밖의 후보지들/계곡/지장·무릉 등 태고의 비경 간직/해수욕장/학암포엔 어촌의 한가로움이…
각계인사 20명이 추천한 피서지는 1백군데가 넘는다. 그러나 순위에 밀려 베스트10에서 탈락된 곳 중에서도 후보지로 알아둘 곳들은 많다. 특히 다음 지역은 그냥 묻혀두기에는 아까울 만큼 풍광이 빼어난 곳이다.
계곡: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계곡으로는 물이 얼음같이 차고 오토캠핑이 가능한 지장계곡(경기 포천군 관인면 중리), 심산유곡의 육지속 섬인 죽도(전북 진안군 진안읍 가막리), 우리나라에서 가장 깨끗한 계곡으로 알려진 소금강계곡(강원 정선군 동면)등이 꼽힌다. 폭포와 반석이 절묘하게 조화된 선유동계곡(충북 괴산군 청천면), 바다에 가까워 해수욕도 할 수 있는 두타산 무릉계곡(강원 동해시 이도동), 철분과 탄산함량이 많은 약수와 전나무숲 산림욕장이 있는 방아다리약수계곡(강원 평창군)도 가볼만한 곳이다. 백양사 하곡동계곡(전남 장성군)에서는 인근 장성호에 들러 보트놀이를 할 수 있으며 운일암·반일암계곡(전북 진안군 주천면)에서는 한여름에도 겨울을 느끼게 된다. 또 울창한 수림이 돋보이는 수렴동계곡(강원 인제군 북면), 설악산에서 유일하게 처녀지나 다름없는 진부령알프스 뒤의 물굽이계곡, 탄산광천수로 유명한 필례약수를 마실 수 있는 필례계곡(강원인제군)등이 피서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해수욕장:아직 한가로운 어촌분위기가 남아 있는 학암포(충남 서산군)를 추천한 인사들이 많았다. 한반도의 호랑이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있는 구룡포(경북 영일군)와 금강산이 보이는 동해안 최북단 화진포, 망주봉의 낙조가 일품인 선유도(전북 옥구군), 몽돌해변으로 알려진 학동해수욕장(경남 거제군 동부면)도 찾아볼만 하다.【원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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