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원주 유류화차 긴급배정/시멘트 육상운송 늘려 상공자원부는 27일 철도파업으로 차질을 빚었던 주요물자의 열차수송이 파업 5일째인 이날부터 급속도로 회복돼 컨테이너의 경우 정상수준을 되찾았다고 발표했다. 상공부 조사에 의하면 시멘트 유류 컨테이너등 화물열차 수송분담률이 높은 물자의 화물열차 수송은 파업 첫날인 지난 23일 평상시 운행횟수 1백87회의 9.1%인 17회에 불과했었으나 24일 12.3%, 24일 19.3%로 점차 회복됐다가 27일에는 정상의 64%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입화물을 수송하는 컨테이너 화물차의 경우 이날 평상시 운행횟수인 32회를 운행, 완전 정상화됐다.
상공부는 시멘트의 열차수송이 이날 평상시의 50.5%밖에 회복되지 않았으나 군용트럭 2백70대를 이날부터 투입하고 포대로 포장해 운반하는 육상수송분담률을 높여 앞으로 수급에 큰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4일동안의 수송차질로 전국의 시멘트재고물량은 5일분 이하로 내려갔으며 특히 수도권에는 1일분의 재고만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류의 철도수송은 이날 정상운행의 70.8%인 34회가 이루어졌으며 유조차에 의한 대체수송도 활발한 상태다. 상공부는 그러나 광주와 강원 원주지역의 재고물량이 감소돼 광주와 원주행 유류수송열차를 긴급 배정한데 이어 대구 대전 경주등지에 있는 빈 유조화차의 긴급배정을 교통부에 요청했다. 상공부 관계자는 『철도기관사들의 현업복귀율이 이날 90%를 넘어 주요물자의 화물수송은 금명간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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