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연간5만대이상 요구는 개인의견/보호장벽은 개선돼야”/미정부당국자 밝혀 미국 정부당국자는 27일 한국과의 통상협상에 있어 자동차등 특정품목에 대해 수치목표(적정 수입량)를 제시하지 않을 방침이나 한국의 수입장벽은 지금보다도 훨씬 더 개선되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하오 서울에서 국내주요 언론사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최근 내한했던 카드미자동차제조업협회(AAMA)회장이 한국은 연간 5만대이상의 미국산 자동차를 수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카드회장의 개인적인 의견이지 미국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며 『앞으로도 특정상품에 대한 수치목표는 제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한국정부가 최근 열린 한미경제협력대화(DEC)에서 자동차관세를 현행 10%에서 8%로 내리겠다고 제시했지만 불합리한 안전기준등 실질적인 수입장벽을 개선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관세를 0%로 내리더라도 의미가 없다』며 『한국은 외국산자동차에 대한 수입장벽을 항공기를 수입할 때와 같은 수준으로 대폭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자동차시장개방압력을 계속 가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또 『차관급을 대표로 한 DEC협상은 공식적으로 종결됐지만 실무당국자 차원의 협상창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한미 양국은 곧 자국거주 외국인 취업자에 대한 사회보장세 상호면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혔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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