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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불청객/습기·곰팡이·악취… “미리 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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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불청객/습기·곰팡이·악취… “미리 대비를”

입력
1994.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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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전문매장 설치 열띤 판촉전/값 작년수준… 우산 오름세/복합기능 상품·리필형 인기/갈라진 벽 보수용품도 첫선 습기제거제 곰팡이방지제 방향제 탈취제등 장마용품의 올해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장마철에 접어들어 각 백화점은 지난주 초부터 일제히 관련상품을 모아 파는 전문매장을 설치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21일 7층에, 미도파백화점 상계점과 그레이스백화점은 지하 1층에 각각 장마용품 전문매장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라이졸」등 곰팡이방지제가 2천9백50∼3천원, 「물먹는 하마」 「하마로이드」등 습기제거제가 1천∼3천2백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값에 거래되고 있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에서도 하나상사와 시샘하우스가 생산한 장화가 9천5백∼1만원, 「냄새먹는 하마」등 탈취제도 1천∼4천원으로 역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레이스백화점의 경우 섬유에 물이 배는 것을 막아주는 스프레이형 방수제를 7천원에 팔고 있다.

 장마용품 가운데 올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곰팡이방지·방향·탈취등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 습기제거제. 값은 3천∼6천원선이다. 전자레인지나 다리미에 말려 5∼6회 사용할 수 있는 리필(REFILL)형 습기제거제도 많이 나간다. 값은 1천3백∼2천2백원선.

 올해 새로 선보인 상품 가운데서는 벽이 갈라지거나 타일이 깨졌을 때 틈을 메울 수 있는 충진제(60㎖·1천5백원)가 장마철에 직접 집을 보수하려는 사람들에게 많이 팔리고 있다.

 우산과 우비는 지난해보다 값이 다소 올랐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생활용품매장에서 우산은 고급품과 저급품 모두 1년전보다 3천원 가량씩 올라 1개에 1만 ∼3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같은 곳에서 우비는 값싼 제품이 5천원 정도 인상돼 3만5천∼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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