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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업계도 체인화시대/외국업체 공략에 국내미용실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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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업계도 체인화시대/외국업체 공략에 국내미용실도 가세

입력
1994.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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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저렴·서비스 향상” 미용업계에도 외국업체들의 진출과 함께 체인화의 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본점을 두고 세계 13개국에 4백50여개 체인점을 갖고 있는 뷰티살롱 「자크 데상주」가 신촌 이대 앞에 문을 연 것은 지난해 11월. 올들어 2월과 4월에는 미국의 「팬터스틱 샘스」와 프랑스의 「모즈 헤어살롱」이 은평구 증산동, 이대 앞에 각각 체인점을 내고 영업을 시작했다. 이들 미용실은 질좋은 서비스로 고객의 큰 호응 속에 인근의 기존 미용실들을 위협하고 있다. 

 국내 미용실들도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구 노력의 하나로 체인화에 가세하고 있다. 그 첫 시동을 건 미용실은 「조앤리 헤어클럽」. 작년 12월 서울 압구정동과 포항 이천등 7군데에 체인점을 만들어 영업을 시작했고 올해안에 15개 체인점을 추가할 계획이다. 「챨리 정」 미용실 역시 지난 5월 상계동 체인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체인망을 확산한다는 게획이다.

 이밖에 「박승철 헤어스튜디오」도 체인화를 위해 오는 9월중 서울과 부산에 체인점 개설을 준비중이며 세종미용실과 새리미용실등도 올해 안에 체인점 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조앤리 헤어클럽 이태희대표는 『우루과이라운드 타결 이후 외국업체들의 국내진출이 현실화되면서 미용업체들간에 벌어지고 있는 경쟁은 상상을 뛰어 넘는 것』이라면서 『미용실의 체인화를 통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유명 미용실들은 체인화와 함께 고객확보를 위해 체인점마다 특색을 살린 헤어디자인을 개발하고 헤어스타일 정기간행물을 제공하는등 서비스로 여성들의 관심을 끄는데 주력하고 있다. 가격도 10∼20% 싸게 해 미용실 체인화에 고객들은 일단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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