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대표에 이홍구 통일부총리 정부는 23일하오 이영덕국무총리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북한 강성산정무원총리 앞으로 보내 28일 정상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에 참가할 우리측 대표명단을 통보했다.
예비접촉 우리측 대표는 수석대표인 이홍구부총리, 정종욱대통령외교안보수석, 윤여준국무총리특별보좌관등 3명이다.
정부는 이날 상오 서울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이부총리주재로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열고 대표를 확정하는 한편 예비접촉에서 제시할 우리측 제안등에 대한 의견을 정리했다.
정부는 이 회의에서 정상회담에서 쌍방이 합의한 내용들의 실천을 보장하고 남북한 긴장완화를 정착시키는 방안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정례화할 것을 북측에 제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예비접촉에서는 의제를 시간과 장소등 절차문제에 국한키로 하고 회담일시를 다음달 초로 못박아 북측에 제안키로 했다.
장소문제와 관련, 정부는 일단 첫 제안에서 서울등 우리측지역을 제시하되 북측의 태도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예비접촉단계에서 논의될 사안은 아니나 정상회담의 정례화는 남북간 긴장완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유용한 방안이 될 것』이라면서 『장소는 일단 우리측 지역을 제시하는 것이 순리나 북측의 진의가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되면 북측 주장을 신축적으로 수용해도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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