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과거」는 대화로 풀 준비”【워싱턴=이상석특파원】 미국정부는 북한의 과거 플루토늄 생산의혹을 당분간 불문에 부치기로 했다고 앤터니 레이크백악관안보담당 보좌관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레이크보좌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외국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존 홀럼미군축국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핵개발 의혹에도 불구하고 핵무기를 보유했다가 포기한 남아공의 전례를 따라 핵개발 계획을 번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홀럼국장은 『핵문제를 풀 수 있는 방도는 여러가지가 있다』며 『북한이 핵무기 제조공정을 알고 있거나 일부의 우려처럼 1∼2개의 핵폭탄을 가졌더라도 핵을 포기한 남아공의 전례를 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정부로서는 핵개발계획 중단이 북한 핵시설의 가동이력을 밝히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북한 핵시설의 과거사를 대화로 풀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80년대 몇개의 초보단계 핵무기를 만들었으나 91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한 뒤 모든 핵무기를 해체했다고 지난 93년에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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