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억원… 오늘 시상식 조훈현 9단이 22일 제5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서울경제신문 한국방송공사 공동주최)에서 우승, 사상 최초로 세계대회 2관왕이 됐다.
조 9단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속개된 결승5번기 제4국에서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의전기기) 9단에 1백57수만에 흑불계승, 종합전적 3승1패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조 9단은 지난 89년에는 응씨배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조 9단은 현재 진행중인 후지쓰배에서도 준결승전에 진출해 있어 사상최초로 세계3대기전을 석권하는 대기록을 수립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날 바둑에서 조 9단은 중반에 좌변에서 대실착을 범해 패색이 짙었으나 막판에 요다 9단이 형세를 낙관해 완착을 범하자 승부수를 작렬, 기적적인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동양증권배 우승상금은 1억원, 준우승상금은 3천만원이며 시상식은 23일 하오 7시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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