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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폭탄테러 70여명 사망/회교성지서 참배객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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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폭탄테러 70여명 사망/회교성지서 참배객 참변

입력
1994.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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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도 백여명… 무자헤딘소행 밝혀져/남부지역선 강진 2명 사망【니코시아 외신=종합】 이란 북동부 마사드시의 회교 성인 묘소에서 20일 폭탄이 터져 참배중이던 회교도 1백8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이란 관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슬람교 창시자인 마호메트의 손자이자 시아파 최고지도자였던 이맘 후세인의 순교일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모인 회교도들이 기도를 하던 기도실에서 폭탄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날 폭탄 폭발로 70여명이 사망했고 1백14명 가량이 크게 부상했으며 부상자들은 대부분 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공안당국이 사건현장에서 정부 반체제 무장세력인 무자헤딘이 이사건과 연관됐다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자신을 무자헤딘의 대변인이라고 밝힌 한 남자가 이날 폭탄테러가 자신들이 행한 것이라는 전화를 공안당국에 걸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남부지역에는 리히터 규모로 6.1의 강진이 발생, 2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으며 지진직후 산사태도 일어났다고 IRNA 통신과 테헤란 라디오 방송이 전했다.

 IRNA 통신은 이날 지진이 상오 1시40분께(현지시간) 상공업도시 시라즈에서 남쪽으로 1백10 떨어진 메이핸드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전하고 시라즈를 비롯, 피루자바드 메이마네 카바르등 인근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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