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3부(이정수 부장검사)는 20일 초대 대전직할시장을 지낸 전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이봉학씨(56)가 민선시장 출마자금을 마련키 위해 지방행정공제회 공금 10억3천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민주산악회 대전지부장을 역임한 이씨가 수사가 시작된 이달초 잠적,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횡령한 공금의 「돈세탁」을 도와 준 (주)대륙건설 대표 배범직씨(40·대전 서구 갈마동)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의하면 이씨는 92년 5월 공제회 수익사업으로 특급호텔 건립을 추진, 대전시장 당시 건축허가관계로 알게 된 배씨를 통해 대전유성구봉명동545 일대 땅 4백43평을 37억7천만원에 매입하면서 48억원에 산 것처럼 계약서등 관계서류를 작성해 차액 10억3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다.【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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