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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4인방」에게도 북핵은 “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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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4인방」에게도 북핵은 “시련”

입력
1994.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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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전4인방」에게도 북한 핵문제는 「시련」이었다. 이들 모두 상당한 손해를 보았다. 그러나 희망을 잃지 않았다. 미리 입을 맞추기라도 한듯 『급락은 곧 급상승을 뜻한다』(강공격) 『급상승할 날이 온다』(고기술) 『오를 때까지 기다리겠다』(나정석) 『조만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다』(신정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낙관론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실전4인방은 지난주(10∼16일)에 일반투자자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상당수의 일반투자자들은 지난주에 하한가에서라도 주식을 마구 파는등 「투매」를 했다. 반면 4인방은 보유주식을 전혀 처분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식을 사들이기도 했다.

 물론 결과는 나빴다. 강공격씨의 경우 지난10일 「자산주」인 방림을 주당 5만8백원에 3백40주를 샀다. 10일은 북한 핵문제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그림자를 드리우기 직전이다. 아마 『위험이 있는 곳에 고수익이 있다』(HIGH RISK HIGH RETURN)는 그의 평소 투자지론에 의하면 10일이란 시점이 매수적기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11일에 방림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16일에는 종가기준으로 4만8천5백원으로 떨어졌다.「비급」(표의 수익란 참조. 주간 손실률이 2∼6%미만인 경우) 손해를 본 것이다. 고기술씨는 타격이 더 컸다. 8일과 9일에 각각 매수한 삼일제약과 동부화학의 주가가 떨어지는 바람에 「벼락급」(주간 손실률이 6%이상)의 피해를 입었다. 나정석씨와 신정보씨 역시 「비」를 맞았다. 그런데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 탈퇴선언 이후 14·15일 이틀동안 32포인트 급락했던 종합주가지수가 16일부터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록 손해를 보았지만 4인방의 낙관론은 상당히 적중한 셈이다.【김경철기자】

◇실전 주식투자 전략

●투자자:강공격

―투자소감:북한 핵문제가 이렇게까지 악재로 작용할 줄 몰랐다.

―투자방향:금락하면 곧 급상승한다.시간문제일뿐이다.소질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자:고기술

―투자소감:핵,치가떨린다.원만하게 수습되어야 한다.

―투자방향:급상승할 날이 올 것이다.기술적으로도 반등시점이 됐다.

●투자자:나정석

―투자소감:장외악재란 「파괴력」은 엄청나지만 위력이 금방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방향:아시아자동차가 오를 때까지 기다리겠다.

●투자자:신정보

―투자소감:「투매」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투자방향:지시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정부가 방안을 마련중이라는 정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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