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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슈퍼 탈지하 바람/한양스토아·해태코스코·농심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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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슈퍼 탈지하 바람/한양스토아·해태코스코·농심가 등

입력
1994.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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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 전문 편의점과 경쟁채비 한양스토아 해태코스코 농심가등 대형 슈퍼마켓 체인들이 지하에 매장을 개설하던 관행을 깨고 소비자가 보다 접근하기 편한 지상층에 점포를 내고 있다.

 슈퍼마켓 체인들은 주상품인 식품류의 마진이 다른 제품에 비해 작다는 점을 고려, 주로 임차료가 싼 지하층에 점포를 개장해 왔다. 그러나 최근 슈퍼마켓과 취급 품목이 비슷하면서도 매장은 지상1층에 위치한 농수축산물 전문편의점이 잇달아 생기면서 강력한 경쟁 상대로 떠오르자 점포의 탈지하화를 서두르게 된 것.

 한양스토아의 경우 75년 지상층에 건립했던 여의점의 성공을 재현한다는 취지에서 91년 서울 신반포점, 대전 중촌점, 인천 계산점, 92년 충북 천안시 로얄점, 지난해 부산 연산점등 90년대들어 점포 5곳을 지상에 개장했다. 90년이후 신설된 매장의 25%가 지상에 들어선 것이다.

 신설점을 중심으로 점포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엘지슈퍼마켓은 92년 경기 성남 분당점과 지난해 서울 잠원점을 지상층에 개장했다. 엘지슈퍼마켓은 전국 51개 체인점포 가운데 11곳이 지상점포인데 앞으로 비율을 3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해태코스코는 91년 개장한 서울 신림점, 올 1월 문을 연 서울 올림픽점등 모두 10곳의 지상점포를 갖고 있다. 농심가도 91년 개장한 대전 용운점를 포함해 5곳의 지상점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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