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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틴 브로 매도우(내가본 한국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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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틴 브로 매도우(내가본 한국 한국인)

입력
1994.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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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미래의 땅」… 인식전환 기대 선진국에서는 몇년안에 통신망을 통해 가정에서 의료 및 교육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앞으로 정보고속도로가 구축되면 원격의료 원격교육 뿐만 아니라 지금은 불가능한 수많은 새로운 정보통신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다.

 미래 정보통신시장의 잠재력은 무한에 가까울 정도로 큰 것이다. 선진국들은 21세기 세계정보통신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정보고속도로 구축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국가경쟁력 제고와 국민의 복지향상을 목적으로 2000년대를 대비한 고도의 국가정보기반구조 구축을 고어부통령이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전세계를 정보고속도로로 연결하자는 세계정보기반구조 구축을 제안한 바도 있다.

 일본은 신사회자본 개념하에 21세기 일본경제를 고속성장시켜 줄 수 있는 광통신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하타수상의 지휘하에 범부처적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또한 국내통신시장을 자유화해 자국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들이 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을 통해 세계통신시장을 개방체제로 전환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빠르면 97년이나 98년에 미국의 AT&T가 국내에서 전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다.

 국제화 개방화의 추세는 방송에도 밀어닥치고 있다. 이미 수년전부터 조그만 파라볼라 안테나를 설치하면 국내에서도 일본과 홍콩의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통신위성 덕택에 국내에서 시청 가능한 외국의 위성방송 채널수는 95년 이후에 30여개나 될 전망이다. 또 내년에 시작될 종합유선방송의 프로그램도 미국으로부터 시장개방확대 압력을 받고 있다.

 이런 정보통신 환경변화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우선 2∼3년후에 닥쳐올 수도 있는 전면적인 통신시장의 개방에 대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내 통신사업에 민간부문의 활력을 도입하고 통신사업자간 경쟁을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시장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국가전략산업으로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 초고속통신망구축은 핵심기술 및 응용기술의 개발을 촉진하고 개발된 기술을 이용한 제품과 서비스의 내수시장을 확보해주는등 경제 전반에 매우 큰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것이다.

 또 정보통신이 제조 무역 유통 금융 물류등 모든 경제분야의 경쟁력에 직결되어 있는 만큼 향후 사회간접자본의 건설은 정보화와 반드시 연계 추진되어야 한다. 정부는 부산지역의 항만시설을 확충하고 영종도에 신공항을 건설할 계획인데 이들이 고도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역정보화와 연계 추진해야 한다.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과 지역정보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설의 구축이라는 하드웨어 측면과 함께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이런 시설을 실제 업무에 응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정보통신기술의 혁신으로 통신과 방송이 융합되는 추세에 대응하여 방송정책을 통신정책과 연계해 기술 및 사업측면에서 일관된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코트디아부르인·(주)대우 가·중공본부 기획개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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