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성스님 “다시 불행한일 없길” 답변 최형우내무장관은 16일 조계종 총무원청사를 방문, 총무원장 탄성스님에게 3·29법난과 4·10전국승려대회시 정부의 공권력투입에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최장관은『유사이래 호국종교 역할을 맡아온 불교계가 대자대비한 불교정신으로 불행했던 과거를 모두 이해하고 정부와 함께 불교개혁에 협력하자』고 말했다.
탄성총무원장은 이에 대해『대통령의 사과와 최장관의 사퇴문제가 아직 현안으로 남아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니 다시는 불행한 사태가 없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이 자리에는 정부측에서 최장관 김화남경찰청장등 3명, 조계종측에서 탄성총무원장 도법스님 지선스님등 4명이 참석했다. 최장관은 환담에 앞서 조계사 대웅전을 방문, 부처님께 3배의례를 올렸다.
한편 개혁회의 대변인 현기스님은 『최장관의 공식적인 사과방문은 일단 정부가 불교계의 법난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성의있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개혁회의는 법난대책위원회등 일부에서 최장관의 발언이 「사과」가 아닌 「유감」의 표시에 불과하다고 항의하자 대변인 발표를 취소하고 비공개회의를 열어 20일 열릴 원로회의의 결정을 따르기로 해 「화해」여부를 유보했다.【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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