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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가능성 적다”/제재효과 의문… 당근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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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가능성 적다”/제재효과 의문… 당근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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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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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말-행동 불일치… 경제난에 도발 어려워/뉴욕 「국제문제협회」 세미나【뉴욕=김수종특파원】 북한핵문제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있는 가운데 뉴욕의 「국제문제협회」는 14일 「한국에서의 무력충돌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60여명의 학자 외교관 언론인들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는 도널드 그레그코리아협회회장(전 주한미국대사) 앨런 롬버그미평화연구소연구부장, 고병철일리노이대교수, 윌리엄 펜들리공군대학교수등이 패널리스트로 나왔다.

 그레그회장은 북한문제에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전쟁발발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최근 한국을 방문했을때 게리 럭주한미군사령관도 전쟁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레그회장은 북한제재의 효과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클린턴행정부가 중국에 최혜국대우를 경신해주는 것과 같은 「당근」을 북한에도 주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고교수도 전쟁발발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았다. 고교수는 그 이유로 북한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았고, 김일성이 전쟁으로 북한체제가 생존할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뿐 아니라 북한의 경제상태 및 주변정세가 전쟁을 일으킬 형편이 못된다고 지적했다.

 고교수는 경제제재가 자주성을 중시하는 북한에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펜들리교수는 『북한은 분명히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고 못박고 이로인해 핵확산금지체제가 끝나게 될 것이라고 비관적 전망을 내렸다. 펜들리교수는 국제제재가 북한을 변하게 하기는 어려울것이라며 북한은 아직도 미국을 믿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핵문제에 대해 분명하게 대처하든지 아니면 끌어안는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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