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공단 힘든 협상파트너/기술이전조건 유례없이 양보” 프랑스 알스톰사의 피에르 빌저회장은 14일 하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알스톰사는 신중하고 투명하고도 공정한 방법으로 고속철도기술을 완전하게 이전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이번 협상과정에서 한국측에 많은 양보를 했지만 한국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빌저회장은 이어 『한국에서 2002년부터 운행하게 되는 고속철도는 프랑스와 한국 양국이 21세기를 향해 함께 진전하는 것을 상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내용이다.
―3년간에 걸친 차량선정논란끝에 TGV로 결정된 의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프랑스 기술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TGV가 최종선정된 것은 유럽밖으로는 첫 수출이란 점에서 의미가 한층 커진다. 기술이전의 폭도 과거 어떤 계약보다 좋은 것등 여러 가지 면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한국에서는 완벽한 기술이전이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데.
『기술이전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완벽한 기술이전을 약속한다』
―기술이전이 제대로 안될 경우 위약금을 물리는등 프랑스측에 불리한 조항이 많다. 불리한 조항들을 수용한 이유는.
『한국고속철도공단은 힘든 협상파트너였다. 공단측이 악착같이 협상에 임해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한국의 미래를 믿고 있으며, 이 믿음 때문에 양보하며 협상을 끝냈다』
―고속철도건설은 장기 계획이다. 현재 핵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인데 영향이 없겠는가.
『우리는 비약적인 발전을 해온 한국을 신뢰한다. 정치적인 문제에 전혀 영향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조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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