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황해권 유통센터 육성 서해안지역에 중국 동해안의 공업화에 대비한 대규모 물류기지 건설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관계당국에 의하면 정부는 중국 동해안이 급속한 공업화추세를 보이면서도 이곳에 공항과 항만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크게 부족한 점을 감안, 영종도와 아산 군장지구 목포 광양등 우리의 서해안에 대규모 물류기지를 건설, 환황해권의 유통센터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구상은 외국인투자유치를 촉진시키기 위해 우리의 지정학적 위치를 최대한 활용, 한국을 환황해권 중심국가로 발돋움시키고 이를 위해 서해안을 환황해권 물류유통센터로 조성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서해안에 물류기지가 조성되면 중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등을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뛰어난 서해안에 일단 끌어들인 다음 이를 다시 중국 동해안으로 보내는등 황해권 물류유통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된다는 것이다.
재무부 관계자는 『중국 동해안에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제대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30년 이상이 걸려야 하기 때문에 서해안에 공항이나 항만등을 제대로 갖춰 놓으면 중국 동해안보다 훨씬 뛰어난 물류유통센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요동반도의 최대항구인 대련항구와 산동반도의 연태항을 연결하는 세계 최대의 해상연결로(길이 57)를 건설할 계획으로 있어 앞으로 발해만을 비롯한 중국 동해안의 개발이 급속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며 이에 따라 우리 서해안의 물류기지화가 빠른 속도로 추진될것으로 예상된다.【홍선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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