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엔 우주관광 여행길로 21세기는 우주시대다. 지구에서 고갈된 자원을 우주에서 공급하고 달이나 화성에 건설한 우주호텔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늦어도 2020∼2030년까지는 이런 일들이 실현될 것으로 과학자들은 전망한다.
21세기 산업을 대표할 우주산업은 93년 현재의 5백억달러(40조원) 규모에서 2001년에는 2천억달러(1백60조원)로 커지고 2005년에는 3천억달러(2백40조원)에 달하는등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우주개발사업의 선두에 나서고 있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일본등이며 인도 브라질 이스라엘 중국등도 일부 부품생산과 조립기술이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우리나라도 92년에 국내 첫 인공위성 「우리별 1호」, 93년 엑스포 때 「우리별 2호」를, 지난해 6월과 9월에는 국산로켓 과학 1, 2호를 각각 발사하는데 성공해 우주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에는 통신위성인 무궁화호를 발사하고 98년에는 우리기술로 만든 다목적 실용위성을 쏘아올릴 예정이어서 한국은 비로소 본격적인 우주진출시대에 접어들게 된다.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가 금년 5월 발표한 「2010년을 향한 과학기술발전 장기계획」에서도 현재 우주산업분야의 세계 20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나라 수준을 2000년대 초반에는 10위권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이에 의하면 대형 과학관측 위성개발을 2008년까지 완료하고 차세대 통신방송위성은 2000년까지 개발, 21세기 초반엔 우리나라도 현재 운영하고 있는 위성을 포함해 6개의 위성을 보유하게 된다. 또 중형 과학로켓은 2008년까지 개발하며 우주산업관련 핵심기술을 2000년까지 국산화해 세계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항공우주연구소 유장수박사(우주사업단장)는 『우리나라가 달에 로켓을 쏘아 올리고 우주왕복선을 발사하려면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선연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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