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반세기 비극종결/“국가경쟁대비 개혁박차”/러 태평양함대 역사적 방문 김영삼대통령은 7일 하오 6박7일간의 러시아 및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관련기사 5면 김대통령은 귀국인사를 통해 『이번 방문으로 한·러 협력의 새로운 역사적 지평을 열었다』면서 『특히 러시아의 대북무기판매중단과 북한과의 상호원조조약의 사실상 수정약속등은 우리 안보의 새로운 기틀을 확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이번 러시아방문으로 4각외교의 틀을 완성했다』며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국가간 지역간 경쟁에 대비, 우리가 가야할 길은 실질적인 개혁을 보다 힘있게 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귀국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낮 이번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의 러시아 태평양함대를 방문했다. 김대통령은 태평양함대 제33전용부두에 정박중인 대잠함 「아드미랄 비노그라도프」호에 승선, 갑판 어뢰발사대 지휘소등을 둘러본뒤 『이곳에서 두만강까지는 지척지간인데도 한국 대통령이 여기까지 오는데 반세기가 걸렸다』며 『오늘로서 한반도의 반세기 비극도 종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하바로프스크에 도착, 이샤예프 주지사를 접견하고 한국기업의 현지진출과 한인동포의 권익신장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어 연해주 영빈관에서 나즈드라첸코 연해주 주지사를 접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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