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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원격탐지기술 본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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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원격탐지기술 본격 개발

입력
1994.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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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물질 저장단계부터 포착할 「다스펙트럼 센서」/내년 위성에 실어 발사 예정/지구 온난화·오존층 측정등 환경보호에도 활용 북한등 일부국가의 핵무기생산을 조기에 탐지하고 지구환경변화를 추적하기 위한 첨단원격탐지기술이 본격 개발되고 있다. 미과학전문지「사이언스」최근호에 의하면 미국 에너지부는 북한핵문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핵물질을 저장 시작단계부터 탐지할 수 있는 정교한 원격탐지기술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95년도에는 1억달러를 새로 투입할 계획이다.

 원격탐지기술은 지난91년 이라크가 예상외로 핵무기생산을 앞당겼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추진됐다. 당시 부시행정부는 1억6천8백만달러의 예산을 요청했다가 의회에서 반액으로 삭감돼 주춤했으나 북한핵과 환경문제가 큰 이슈가 되면서 활성화되고 있는 것.

 미국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와 샌디아연구소등에서는 기존 원격탐사장치를 개량해 플루토늄을 재처리하는 과정에서 원자로가 발산하는 전자기파를 모두 탐지할 수 있는 다스펙트럼 센서를 극비리에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스펙트럼 센서는 스펙트럼 현상을 이용해 감지전자파의 범위를 대폭 늘리는 것으로 동위원소분리용 원심분리기가 발산하는 전자기신호와 핵폐기물의 저장탱크 부근 식물의 특수한 변화를 감지하는 단계까지 발전하고 있다. 미국은 다스펙트럼 센서를 95년 「포테」라는 위성에 실어 발사한다는 것이 목표이며 96년도에는  이보다도 한단계 더 발전된 형태인 다스펙트럼 열영상기를 실은 MTI위성을 뛰울 방침이다. 제작비가 7천만달러에 이르는 MTI위성은 다스펙트럼 센서 18개를 탑재해 파장범위 0.04∼12미크론까지의 적외선을 탐지할 수 있어 원자로의 냉각탑과 폐수에서 나오는 열의 변동까지 포착할 수 있다.

 첨단원격탐사장치는 핵무기개발탐지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와 오존층파괴등 환경보호목적을 위해서도 활용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1백10억달러를 투입해 98년부터 2017년까지 지구관측시스템(EOS)이라는 최대규모의 환경산업을 펼칠 계획이다. EOS에는 6개의 위성에 17개종류의 첨단원격탐지장치를 탑재해 온실기체의 수준에서 해양플랑크톤의 양까지 8백종 이상의 항목을 분석하는데다 정확도도 종전보다 6∼7배나 향상시킬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송용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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