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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다시 꿈틀댄다”/상수도료·수업료·약값 등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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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다시 꿈틀댄다”/상수도료·수업료·약값 등 일제히 상승

입력
1994.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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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폭 평균 10∼26%/개인서비스료·쌀값까지 “들먹” 물가가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연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시중물가가 지난 5월 「반짝 안정세」를 나타낸 뒤 이달 들어 큰 폭의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관계당국과 관련업계에 의하면 상수도요금 중고등학교수업료 아파트분양가등 각종 공공요금과 소화제 드링크류 피부약등 대중의약품가격이 이달들어 일제히 오르는등 인상러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수도료 약값 수업료등의 경우 인상폭이 평균 10∼26%에 달해 다른 부문으로의 파급효과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벌써부터 각종 음식료 목욕료 세탁료 세차료 사설학원수강료등 개인서비스요금이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쌀과 주요 양념류등 농축수산물가격도 불안한 모습이다.

 서울시는 상수도요금을 6월 검침분부터 가정기본료를 40% 올리기로 하는등 평균 26% 대폭 인상키로 했다. 부산 대구 광주등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도 최소 10%이상의 상수도요금인상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각 교육청도 이달부터 중고등학교 수업료를 급지에 따라 9∼14.9% 올리기로 했다.

소화제 드링크류 영양제 피부약등 대중의약품 가격은 안오르는 것이 없을 정도다. 약값 인상폭이 평균 17∼19%에 이르고 있는데다 인상러시가 일반의약품으로까지 번질 조짐이어서 약값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주요 의약품별 표준소매가격 인상폭은 ▲토비콤(안국약품) 18.1% ▲인사돌(동국제약) 18.4% ▲후시딘연고(동화약품) 19.5% ▲비타메진(한일약품) 18.1% ▲에비오제(삼일제약)19.2% ▲위청수(조선무약) 17.2%등이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의료보험수가를 인상한다는 방침아래 경제기획원과 인상폭과 시기를 협의중이어서 일반가계의 의료비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보사부는 기획원에 대해 8.9%의 의보수가인상을 요청해 놓고 있다. 건설부도 아파트표준건축비를 5.6% 인상, 지난 2일이후 분양된 아파트부터 적용하고 있다.

 개인서비스요금도 덩달아 오를 기세다. 대폭적인 수도료인상을 계기로 목욕료 세탁료 각종음식값 세차료등이 들썩거리고 있다. 또 연초에 수강료를 일제히 올렸다가 당국에 의해 환불조치를 당했던 입시학원 외국어학원등 각종 사설학원들도 중등학교수업료등 공교육비의 인상에 맞춰 다시 수강료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축수산물가격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정부는 물량부족이 예상되는 양파와 마늘을 수입할 계획이나 수급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쌀값도 최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물가당국이 긴장하고 있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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