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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 등나무… 분탈… 다양한 식물소재/“가방패션도 자연주의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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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 등나무… 분탈… 다양한 식물소재/“가방패션도 자연주의 풍”

입력
1994.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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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단아한 멋… 매출급증 밀짚 분탈 아바카 등나무같은 식물의 줄기로 만든 가방이 올여름 여성들의 패션소품으로 인기가 높다.

 식물줄기 소재의 가방은 기존의 가죽 나일론등으로 만든 제품보다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계절적으로 어울리는데다가 요즘 패션을 주도하는 자연주의풍 의류와도 조화가 잘 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미도파백화점 잡화판매담당 손승원씨(29)는 『이런 가방들은 3년전 처음 나온 뒤 매년 판매량이 급증해 올 여름에는 전체 가방 매출량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설명한다.

 식물줄기 가방의 인기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단연 밀짚 제품이다. 색깔은 주로 초록이나 푸른색인데 밀짚모자와 색감을 통일시켜 활용할 수 있다. 스타일은 손에 드는 보스턴가방 형태가 주류이고 값은 1만5천∼2만원이다.

 동남아에서 자생하는 풀인 분탈로 만든 가방은 밀짚 제품보다 더욱 가늘고 촘촘하게 직조돼 있어 섬세한 느낌을 준다. 강렬한 색감의 이국적 무늬를 넣은 제품이 많다. 밀짚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보스턴 스타일이며 값은 2만∼4만9천원이다.

 필리핀에서 나는 아바카를 이용한 가방은 듬성듬성 짠 망태기의 소박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빨간색계통의 2가지 색깔로 소재를 염색한 뒤 체크무늬 모양으로 직조한 제품이 가장 잘 나간다. 주로 어깨에 거는 모양인데 물을 뿌려 형태를 조금씩 바꿔줄 수있다. 3천∼1만5천원.

 등나무로 만든 패션가방은 뒤처리가 깔끔해 우아한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적당하다. 대부분 보스턴 스타일이고 값은 플라스틱 손잡이로 된 것이 4만9천∼5만8천원, 가죽끈을 단 것이 6만5천원이다.

 전문가들은 『식물줄기 가방은 가볍고 시원한 반면 햇빛에 쉽게 바래고 습기에 약해 조심스럽게 사용·보관해야한다』고 조언한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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