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핵 계측불능” 보고【워싱턴·유엔본부=이상석·김수종특파원】 미국무부는 2일하오(한국시간 3일 상오) 성명을 발표,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대북제재안을 유엔안보리에 상정하는 한편 북한과 3단계 고위급회담의 모든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이 북한영변 5㎿원자로에서 핵물질 전용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계측이 불가능해졌다고 부트로스 갈리유엔사무총장에게 보고한지 수시간만에 이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또 『안보리의 대북제재결의가 단순히 상징적인 것에 머물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강조,대북제재조치가 강력한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방부도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북한 제재조치가 취해질 경우에 대비해 거의 매시간단위로 한반도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전술항공기를 위한 부품 탄약등 군수품을 충분히 사전배치해 놓았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이날 미정부가 마련한 대북제재안에는 북한에 대한 무기금수조치와 일본에서 송금되는 연간 6억∼16억달러의 외화송금 차단을 비롯해 북한의 국제기구 회원자격 중지, 기술원조 차단, 비상업적 항공기 운항금지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은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서면보고를 통해 『IAEA는 북한의 5㎿실험용원자로 핵연료봉교체와 관련해 북한이 과거 핵연료를 전용했는지 여부를 밝혀줄 추후계측을 위한 연료봉선별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워싱턴=정진석특파원】 미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를 유사시 1∼2일 이내에 한반도 근해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이는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결정에 따른 비상대책의 일환이라고 CNN TV가 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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