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제재안」 6일께 상정/김 대통령·클린턴 전화회담

◎미　“한국방위　준비완료”/클린턴,옐친과도　통화　협조요청【모스크바=최규식특파원】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은　3일하오　7시15분(현지시간)부터　30분간　클린턴미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핵에대한　대응은　현시점에서　유엔안보리의　제재결의안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를　방문중인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내　영빈관에　머물고　있는　김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은　한국방위에　대한　보다　확고하고　강력한　준비를　완료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3면

클린턴대통령은　김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　앞서　옐친러시아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핵문제를　유엔안보리에서　다룰　수　밖에　없게　됐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을　수행중인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은　『양국　대통령간에　오간　자세한　대화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으나　클린턴대통령은　유엔안보리　제재결의안이　6일께　제출될것이라는　사실을　밝힌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