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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제재땐 참혹한 결과”/김영남 외교부장/NPT탈퇴 거듭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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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제재땐 참혹한 결과”/김영남 외교부장/NPT탈퇴 거듭경고

입력
1994.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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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 총장에 서한【도쿄 AP 로이터=연합】 북한은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대북 제재조치를 취할 경우 세계는 「참혹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이 통신보도에 의하면 김영남북한외교부장은 5월28일자로 된 서한에서 『만약 유엔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경우 한반도는 물론 아시아등 전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참혹한 결과를 분명히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외교부장은 특히 이 서한에서 핵문제는 유엔에서 논의돼서는 안되며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이날 유엔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연료봉 교체후 추후계측 보장을 계속 요구한다면 핵확산금지 조약(NPT)에서 탈퇴할 것임을 재차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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