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호 한국은행총재는 1일 금융자유화를 가급적 앞당겨 추진하고 외환·자본거래의 자유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충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에서 「대내외 여건변화와 우리 금융의 대응」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통해 세계 금융질서의 재편과 금융의 범세계화 추세속에서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개방압력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우리 금융은 대응태세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총재는 금융전반에 걸쳐 경쟁여건이 조성되도록 ▲금리자유화 ▲정책금융 축소 ▲금융기관 내부경영 자율화등 금융자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제금융시장의 최신조류에 부응, 금융기관간 업무영역 완화등 금융제도개편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대전 한남대학교 경상대학에서 가진 「물가와 우리경제」라는 특강에서 경기회복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수요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화증가율을 목표(14∼17%)의 하한선에 가깝게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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