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31일 상오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가진 전화통화에서 현재의 상황이 매우 위험한 시점에 도달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미간의 긴밀한 협조와 단호한 공동대처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주돈식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이 통화에서 클린턴대통령으로부터 이날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장 성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유엔 안보리의 대화를 통한 1차문제해결 시도에 동감을 표시하나 이러한 노력이 실패할 경우에는 결국 대북한 제재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러시아방문을 하루앞둔 김대통령과 역시 6월1일부터 노르망디상륙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유럽순방에 나서는 클린턴대통령은 특히 현시점의 중요성에 비추어 여행중에 대북제재를 논의할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는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필요할 경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말고 언제라도 전화를 통해서 긴밀히 협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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