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제네바서 보스니아 분할 논의【사라예보·자그레브 로이터 UPI=연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유엔 감시활동의 제한조치를 철회한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분쟁당사자간 휴전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엔소식통에 의하면 세르비아계 지휘관들은 평화유지군이 보스니아 동쪽 고라주데 지역내 중무장 금지구역에서 자유로운 순찰을 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또한 내달 2일부터 보스니아 내전 적대세력간의 휴전회담을 아카시 야스시유엔특사의 주재하에 제네바에서 열기로 해 26개월동안 끌어온 내전 종식을 위한 결정적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세르비아계는 지난 주 파리에서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등의 국제 중재자들과 비공식적인 회담을 수차례 가져 보스니아의 분할 문제를 논의하는등 내전 마무리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방의 평화 협상 중재자들은 세르비아계측이 보스니아 영토의 49%를 차지하는 영토분리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나 그대신 회교도가 많이 거주하는 투즐라시와 보스니아 거점인 사라예보를 할양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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