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연령 더욱 낮아져/2020년 위·간암 2배될듯 담배를 피우느냐 안 피우느냐는 개인의 자유의지에 달렸다. 하지만 흡연여부에 따라 개인의 건강은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김일순회장은 『우리나라 담배소비량은 인구증가율에 비해 두배나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면서 『2020년 흡연으로 인한 우리 국민의 폐암사망률은 위암 간암에 의한 사망률의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성인남성 3명중 2명이 담배를 피우고 특히 30대에서 4명중 3명이 흡연자이다.
의학계에서는 우리가 이미 흡연의 값비싼 대가를 치르기 시작했다고 지적한다.
지난 10년동안 암사망중 폐암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폐암은 이제 우리나라 암사망률중 3위를 차지하고 있다. 80년 인구 10만명당 5명꼴이던 폐암사망률은 92년 인구10만명당 24명으로 무려 5배나 증가했다.
현재 폐암사망률은 65세이상 노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많은 역학 조사들은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지 30년이 지나면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알려주는데 현재 65세이상 연령층의 높은 폐암 사망률이 그것을 입증한다.
김회장은 『최근 흡연연령이 20세이하로 더욱 낮아졌고 청소년 흡연이 예전과 달리 급속히 증가한것을 고려하면 지금부터 30년후엔 폐암으로 인한 사망은 엄청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연간담배소비량은 50년대 2천억개비에서 80년대 7천억개비로 3배 이상 증가했으므로 앞으로 폐암사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 2020년께 미국과 비슷한 수준인 10만명당 70명이상이 폐암으로 사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연운동협의회는 31일 하오1시반 한국프레스센터20층 국제회의장에서 「세계금연의 날」기념식 및 세미나를 갖는다.
【송영주기자】
◎담배끊는 10가지방법
1. 담배를 손에 닿기 어려운 곳에 둔다. 종이에 싸서 고무줄에 묶어둔다.
2. 하루중 첫담배는 늦춰서 피우고 마지막 담배를 앞당겨 피운다.
3. 식사후엔 즉시 양치질을 하고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한다.
4. 담배생각이 날 때마다 심호흡을 하고 냉수를 마시면서 최대한 참는다.
5. 어느달의 초하루 결혼기념일 생일등 특정한 시기를 잡아 금연을 시도한다
6. 커피를 마실 때마다 담배를 피웠다면 커피대신 홍차나 주스로 바꾼다.
7. 니코틴 의존증이 심한 사람은 니코틴껌이나 니코틴패치같은 금연보조제를이용한다. 금단현상을 방지한다.
8. 담배를 잊기 위한 가벼운 운동이나 레크리에이션을 시작한다. 긴장완화에 좋다.
9. 평소에 싫어하던 상표로 담배를 바꾸고 한번에 꼭 한갑씩만 구입한다.
10. 한시간에 한개비씩만 피우기로 결심하고 계속해서 30분단위로 간격을 늘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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