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보도 “미 새중국정책 상징”【도쿄=이창민특파원】 세계은행과 한국 미국 일본등 서방측 민간은행들이 사상 처음으로 중국에 4억7천만달러의 「확대 협조융자(ECO)」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30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개발도상국 민간부문 융자 프로그램인 ECO가 세계은행의 보증으로 중국정부(국무원 재정부)에 지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는 무역과 인권문제를 분리해 대처하기로 한 미국의 새로운 대중국 정책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CO의 내역은 ▲세은의 직접융자가 3억5천만달러 ▲한국 일본 미국 유럽등 민간은행의 협조융자 9천만달러 ▲일본 생명보험회사의 협조융자 3천만달러등으로 밝혀졌는데 이 자금은 강소성 양자강유역 화력발전소 건설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쓰여질 계획이다.
중국의 국영기업이 해외 민간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한 경우는 있으나 정부가 직접 융자를 받는 것은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민간은행의 협조융자단은 한국의 은행을 포함해 일본의 도쿄은행과 미국의 JP모건은행, 독일의 드레스너은행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협조융자의 기간은 15년이며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를 약간 웃도는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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