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전부대원 수명 증언” 2차대전 때 중국의 하얼빈에서 인체실험을 통해 세균병기를 개발했던 구일본 관동군의 731부대가 패전직전인 지난 45년 초여름 옥쇄를 각오하고 미국에 세균을 퍼뜨리는 특공작전을 준비했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30일 전731부대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이 접촉한 고베(신호)시 거주 미조부치(구연준미)씨(71)등 수명의 증언자들은 부대내에선 이 작전에 참가하는 대원을 사람들이 모르는 사이에 피었다 진다는 의미에서 「밤벚꽃(야앵)특공대」라고 불렀다는것이다.
한 대원은 『잠수함으로 미국서해안에 야간상륙한후 페스트벼룩을 뿌리며 돌아다닐 예정이었다. 도착일정은 9월 22일께. 함정의 연료는 편도분만 지급되는것으로 알고있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대원은 『부대본부에서 열린 「밤벚꽃」특공대의 명명식에 직접 참석했었다. 대원은 내 밑에 17명이 있었고 8월17일 출격할 예정이었으나 행선지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밖에 『6월말이나 7월초쯤 연수를 받고있는 도중 갑자기 유서를 쓰라는 지시를 받았다. 남방어디에 가는게 아닌가 생각되어 긴장했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에 대한 세균작전에 대해 731부대 페스트반에 근무했던 대원이나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페스트반의 대원은 『세균특공대란 말은 들어보지도 못했으며 있을수도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또 731부대의 세균전을 연구해온 가나카와(신나천)대의 쓰네이시 게이이치(상석경일)교수는 『세균특공대는 당시 아이디어로는 있을수있지만 실현성은 없었다』고 말했다.【도쿄=이재무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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