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5주」 앞두고 긴장【홍콩=연합】 오는 6월4일 천안문사태 5주년을 앞두고 중국 전역의 19개 대도시에서 국영기업과 광산 노동자들의 가두시위와 소요, 파업등이 발생해 초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홍콩의 중국전문 월간지 쟁명 최신호가 29일 보도했다.
이날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쟁명 6월호는 국무원 판공실과 치안 담당처가 지난20일 하오 전국 성과 자치구, 시의 당·정 책임자들을 비롯해 폭동 진압경찰인 인민무장경찰부대, 일반경찰인 공안, 각 지역 정보기구인 안전국 및 안전청의 책임자들과 회의를 갖고 이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국무원은 이 회의에서 중국 전역의 최근 치안 동태를 알리면서 지난4월하순이래 14개성의 13개 성도와 6개 도시에서 국영기업과 광산 노동자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소요와 파업등을 벌이며 밀린 임금과 보너스 지급, 근로자 해고중지등을 요구해 사회불안을 가중시켰다고 밝혔다.
가두시위등이 발생한 13개 도시는 호남성 장사, 사천성 성도, 하북성 석가장, 안휘성 합비, 감숙성 난주, 귀주성 귀양, 강서성 남창, 산서성 태원, 섬서성 서안, 청해성 서녕, 신강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 흑룡강성 하얼빈, 요녕성 심양등이다.
이밖에 광동성 담강을 비롯해 신강 위구르 자치구 합밀, 섬서성 보계, 사천성 중경, 흑룡강성 치치하얼, 요녕성 안산등 성도 이외의 다른 대도시들에서도 가두시위와 소요등이 발생했다고 국무원은 밝혔다.
이들 도시중 특히 안산, 보계, 우루무치, 난주, 서녕, 남창, 중경, 하얼빈등 8개 도시들에서는 1천∼5천명이상이 가두시위에 참가, 「노동자가 국가의 주인이다」 「노동자 계급의 이익을 보장하라」 「노동자계급 만세」 「새로운 자산계급을 타도하자」 「자본주의는 치워라, 사회주의를 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쟁명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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